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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장유학칼럼
 
어린 인재 일본이 빼간다는 보도를 읽고 관리자
2009.05.16 14:05
우리가 키운 어린 인재, 일본이 빼간다는 보도를 읽고


지난 5월15일자 조선일보에 표기의 제목으로 일본유학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요지는 일본은 출산 률이 줄어들어 미래에는 일본경제를 끌고 갈 인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이유에서 해외유학생 유치 30만명 계획을 세우고 장학금을 걸고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 관한 사례를 취재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데, 일본의 명문대학인 와세다 대학이 안산의 동산고등학교에 대해 매년 2명을 추천으로 입학을 허가하고 있는 등 전국의 각 고등학교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입학을 시키고 지금 500명의 한국인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명문 리츠메이칸 대학이 벳푸에 세운 APU라는 아시아태평양대학은 1년에 200개 고등학교를 돌면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매년 100여명의 한국인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 대학이 한국인 유학생을 이렇게 모집해 가는 힘은 장학금에서 나온다고 한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007년부터 경제산업성, 14개 일본 기업,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육성 프로그램(GBL)’을 운영하고 있는데 일본 기업에서 일하려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학비를 면제해 주고 생활비를 매월 12만6천 엔씩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APU도 이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대학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러한 사례는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실제 일본 정부는 국비장학금으로 유학생을 유치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 한국 내에서도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서 모집하는 장학생은 대학원 연구유학생, 교원연수 유학생, 일본어/일본문화 연수 유학생, 전수학교 유학생, 학부 유학생, 한일공동 이공계 학부유학생, 영 리더 프로그램 등이 있어서 고등학생에서 대학원, 교사에 이르기까지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일본 내에서 일본 정부가 선발하는 국비 장학생도 있으며, 대학, 대학원, 전문학교 재학생에게 매월 지급하는 학습장려비가 있다. 나아가 각 대학이 지급하는 장학금 외에도 학비 감면의 혜택,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각종 장학금, 민간 장학단체가 지급하는 장학금 등,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와 같은 장학금을 지급받는 한국인 학생은 학부 과정에서 65%가 된다고 한다. 심지어는 일본어를 배우는 어학연수 과정에 재학중인 학생에게도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하게 학교에 출석하는 학생으로서 어떤 장학금도 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 유학생 사회의 일반적인 상식이다.

이처럼 일본의 학교들은 장학금의 위력으로 유학생을 끌어들인다는 분석은 틀림이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유학생을 유치하는 힘으로 작용하는 요인에는 또 다른 것들이 있다. 이전에는 유학생 선발 방식이 대부분 일본의 대학 캠퍼스에서 시험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2002년 이후부터 일본 정부가 주관하는 일본유학시험(EJU)이 시행되면서부터는 한국에서 이 시험을 보고 일본에 가지 않고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그만큼 제도적으로 간편해 졌다는 것이다. 나아가 유학생이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 중의 하나인 주거문제에 대하여 입국후 최소한 1년간은 머물 수 있는 기숙사를 제공하는 점을 들 수도 있다. 그리고 글로벌 시대의 청년학생들의 유학 후 취업 처는 다극화 경향을 띄고 있는데 대하여 유학 후 일본에서의 취업과 창업 및 해외에서의 취업에 대해서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일본의 대학들은 국제화 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교육의 질적 수준의 향상에도 정부의 지원과 자체적 노력으로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며 이 또한 유학생들에게 학교선택을 매력을 늘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은 2008년도에 일본 정부가 발표한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 양성’계획을 발표한 내용에 포함이 되어 있으며, 이미 1983년에 나카소네 수상이 발표한 유학생 10만 명 유치계획이 20년에 걸쳐서 달성되면서 얻게 된 노하우가 축적이 된 결과라고 한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일본이 고등학생들을 빼간다는 걱정을 하고 있지만 실제 한국의 대학이 학생들에게 베푸는 장학정책이나 외국인 유학생에게 베푸는 장학금 등에 있어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걱정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우리나라도 출산 률 저하가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그 이후에 어느 나라가 경쟁력이 있는지를 보고자 한다.

한편, 이처럼 어린 인재를 빼 간다는 걱정이지만 실제는 일본의 대학에서 질 높은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율은 현지 취업 률 보다는 높으므로 결국은 한국 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는 견해가 타당할지 모른다. 또한 일본에 취업을 하더라도 또는 제 삼국으로 나가더라도 결국은 우리의 인재로서 국력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가 맞는다고 본다. (200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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